국제노동기구가 한국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긴급 개입해 달라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29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ILO 사무국은 28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각)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ILO 기본협약 29호(강제노동 금지)뿐만 아니라 전공의 권리와 기본원칙을 위반했다며 개입을 요청한 서신을 접수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전공의협의회에 전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뒤 관련 답변을 전공의협의회에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달 6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폐수처리시설 청소 작업에 투입된 원·하청 노동자 7명이 질식 사고를 당했다. 재해자 중 30대 노동자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언론에 따르면, 밀폐작업 허가서를 끊었지만 산소마스크가 아닌 방진 성능만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처음 투입된 재해자들이 공정 내 발생하고 있는 불산 가스로 쓰러지면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인원들도 질식하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시설은 밀폐공간으로 분류된 장소기도 했다. 공정 입구엔 밀폐공간 경고표시가 부착돼 있었던 만큼, 이
저출생은 한국 사회의 중요한 담론이지만 수십 년째 정부와 정치권은 헛발질만 하고 있다. 이젠 이들이 문제를 해결할 진정성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언론도 마찬가지다.언론은 지난 16년 동안(2006~2021년) 28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합계 출산률이 매년 하락해 “헛돈을 썼다”고 비판해 왔다. 조선일보는 2018년 12월12일 주경철 서울대 교수 칼럼에서 “장려금 지급 등의 설익은 정책에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긴 안목으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이 칼럼에 ‘고대 스파르타식 저출산 해법은 통하지
냉면은 면을 압착, 분창(크기에 따라 면의 가늘고 굵은 정도를 조절하는 구멍 난 통)으로 뽑아내는 메밀국수에 고명과 육수를 더해 사계절 차게 먹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음식이다. 냉면은 무미(無味)의 미(味)라는 역설 위에 존재한다. 육수는 맹물처럼 밍밍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이란 말인가. 맛의 구체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손수 만들어 먹기도 어렵다. 제분과 반죽 즉시 면을 뽑아야만 메밀의 곡물 향, 수줍고 은은한 단맛이 겨우 코와 입에 닿는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꿩고기를 삶아 내 만드는 최고의 육수라고 하지만 차가운 온도
한국에서 처음 공연하는 음악가는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자신의 팬을 만나는 일에 큰 설렘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한국 팬들과 공연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우리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 팬들은 공연과 음악 자체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는 편이라고 말하곤 한다. 실제로 장르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공연을 숨죽여 감상하는 경향이 있고 이 차이의 가장 큰 원인을 주는 것은 특이하게도 술이다.그렇다. 한국 실내 공연장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술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음식물 반입도 불가능하다. 뚜껑
본지 2024년 3월28일자 18면 “특고·플랫폼 노동자도 최저임금 보장해야” 기사에서 김광창 서비스연맹 특고·플랫폼노동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름을 바로잡습니다.
노동인권 변호사인 이용우(49·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천 서구을)는 전략공천을 받았다.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지난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 정문에서 수없이 마이크를 잡았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그런 그가 민주당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그를 왜 필요로 하는가. 가 지난 25일 오후 인천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이용우 후보를 만났다.-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도
사용자가 노조에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 절차를 생략한 채 교섭요구 노조로 ‘확정’한 사실을 공고하라는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므로 교섭요구 노조 ‘확정’ 공고 이전에 ‘사실’ 공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공무원·교원 노조의 ‘전임자 보수지급’과 ‘쟁의행위’를 금지한 옛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은 합헌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 .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한국노총이 공무원·교원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 지급을 금지하고 쟁의행위 자체를 막은 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조항이 위헌이라며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수집항목: 신체정보(안면 등 생체인식정보 포함), 병력, 산재 이력, 건강진단 결과, 백신 접종내역◇수집 이용 목적: 사업장 출입 등 근로계약,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 제반규정의 이행◇보유 기간: 퇴사 후 3년“위의 민감정보의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하는 경우 근로계약 등의 이행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HD현대중공업이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하면서 안면인식 방식의 출퇴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명분으로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최근 악성민원으로 공무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도 국민의힘·개혁신당·조국혁신당은 악성민원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공무원노조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공무원노조는 28일 정당별 정책질의서 답변을 공개했다. 노조는 11개 정책 제안이 담긴 질의서를 지난 7일 보내 26일까지 답변받았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국민의 미래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퇴근시간을 앞두고 극적 타결됐다. 노조 총파업 11시간 만이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박점곤)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8일 오후 3시께 시급 4.48% 인상, 명절수당 65만원에 합의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운행에 들어갔다.이번 교섭의 핵심쟁점은 임금인상이었다. 노조는 최초안으로 시급 12.7% 인상을 제시했다. 인천 시내버스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이유가 컸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 시내버스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인천 간선버스와 비교하면 시급 기준 3.4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32%가 전과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실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2대 총선 후보자 정보(전과·재산) 분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952명이다. 데이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자 전과·재산 내역을 참고했다.952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사람은 305명(32.0%)로 나타났다.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에서는 242명(34.6%),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 중에서는 63명(24.9%)이
KT&G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뽑혔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사모펀드와 함께 방 후보를 반대해 향후 경영 개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KT&G는 28일 오전 대전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담배인삼노조(위원장 김의현·사진)는 이날 주총장 앞에서 기업은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KT&G 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내부와 외부 주장이 엇갈렸다. 노조를 비롯해 업계 인사들은 내부 인사가 사장이 돼야 한다며 방 후보를 지지했다. 반
주식회사 매일노동뉴스(대표이사 한계희)가 28일 오전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21기(2023년 1월1일~12월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영업보고·사업보고·감사보고에 이어 21기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결손금처분계산서 승인 건을 의결했다.이사 선임의 건도 처리했다.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훈 언론노조 매일노동뉴스지부장이 선임됐다. 매일노동뉴스는 노조 대표가 당연직 사내이사다.4명의 사외이사 중 두 명이 바뀌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형선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이 새 사외이사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는 50명 미만 중소기업 대상으로 정부가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를 독려한 결과 21만건의 자가진단이 이뤄졌다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고용노동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 대진단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지난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0명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면서 노동부가 추진한 정책이다. 자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진단하도록 하고, 사업장별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는 내용이다.노동부에 따르
홈플러스 즉석조리부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2년에 한 번씩 저선량 폐 전산화단층촬영(CT)을 받는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지부장 안수용)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4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교섭은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7일 잠정합의 이후 21일부
한국은행 보고서로 촉발된 돌봄노동 외국인력 도입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터무니없다”는 진단이다. 정부 유관부처도 “외국인력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이런 발언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돌봄서비스 외국인력 도입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전인수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일자리과 행정사무관은 “우리(복지부) 입장에선 외국인력을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기본 모토에 없다”며 “돌봄서비스 영역의 고도화와 질적 역량 강화가 중심(과제)이고, 외국인력에 대해선 추후 사회적 합의가 이
2025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종별 차등적용을 둔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29일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노동부 장관은 매년 3월31일까지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노동자·사용자
리드 드로스 안티모니 리치, 플루 더스트 리드 리파이닝 등 올해 1분기 제조·수입된 신규화학물질 27종에서 급성독성·발암성·생식독성 등의 유해성·위험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신규화학물질 71종의 명칭, 유해성·위험성,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 등을 공표했다.리드 드로스 안티모니 리치와 플루 더스트 리드 리파이닝은 삼키면 유해한 급성독성 물질로 심한 눈 손상과 발암 위험이 있고 생식독성을 가지고 있다.사용자는 해당 물질 취급시 분진 등에 노동자가 직접 노출되지 않게 호흡용 보호